예수는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 14:20)고 말씀하셨다.
“날”(헤메라)은 하나님의 빛이며, “알리라”(기노스코)는 하나(One)가 되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빛”을 자각하면 내가 “하나님과 하나”(One) 즉 神이 된다는 것이다. “진리의 광명”(One)을 깨닫게 되는 그날에는 “내가 곧 진리”이므로 우주의 근본(One)인 “예수와도 바로 하나(One)가 되는 것이며”(요 17:21), 내가 바로 예수(One)가 되는 것이다. “나와 타인도 하나 되는 것”(自他一如)이며, “일체와 하나 되는 것”(一切衆生 悉有佛性, 열반경)이다.
그날에는 즉 하나님과 하나(One)가 될 때는 時空안에 있는 “이원성인 개체”(ego)가 아니라, 時空을 초월한 본래성품(One)으로서 주관이니 객관이니 하는 것이 제거된 생명자체(true Self)가 된다. 또한 “시작과 끝이 없으며”(無始無終) 우주만물의 본질인 그리스도(One)는 어느 누구나 마음이 맑아지면 볼 수밖에 없는 “영원한 진리이며 생명”이다. 이러한 “생명의 빛”(One, 요 8:12)을 자각하면 삶이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가를 체험할 수 있다.
“나를 예배하는 자들은 내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다”(바가바드 기따)는 것은 불교의 “내가 그에게 들어있고 그가 나에게 들어있다”(入我我入)”는 “견성성불(見性成佛)의 깨달음”(涅槃)과 통(通)한다. “천지우주는 텅 비어있고”(諸法空, 전 1:2), “묘한 神性(佛性)밖에 없으므로”(眞空妙有, 엡 4:6), “떡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요 6:51-53)은 진리인 “예수와 하나(One)가 되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과도 하나”(神人合一)가 되는 것이다(요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