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을 그쳐 그침에 돌아가면 그침이 다시 큰 움직임이 된다”



   고요함을 좋아하여 움직임을 버리고 고요함으로 돌아가려고 하면, 점점 더 크게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움직임 없는 고요함을 추구하는 것은 치우친 견해이다. “움직임과 멈춤, 행복과 불행, 생(生)과 사(死)”(ego)는 단순히 우리가 분별하는 것일 뿐 하나(O ne)인 不二의 진리에서는 전혀 차별이 없다. 따라서 예수가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마 7:1)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비판은 “전체인 神”(One)에게 맡겨야 한다.


   의존적이고, 영속적으로 변화하는 “유한 상대적인 이 세계”(ego)는 사실 실재하지 않는 환영(幻影: maya)이다. 우리는 우주라는 용기(容器) 안에 자신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사실은 우주란 자신의 마음 안에 있고, 모든 것은 “마음의 세계”(ego)이다. 부처는 이것을 삼계유심장(三界唯心藏)이라고 하였으며, 지금 여기서 염불, 참선 등을 통하여 “이원성의 망상”(ego)을 소멸하고 “진리와 하나(One)”가 되면 영원한 극락(涅槃)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