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을 소원하며
글, 김의준 장로
이땅에 평화가
진정 오고 있는 것인가
원수란?
원수 편에서 보면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원수인
원래 그 본질은 하나
일곱 번을 일흔 번이라도
기꺼이 용서하므로
원수 사랑이 완성되는
그 평화의 날이 정녕 오는 건가
인간의 헛된 욕망으로
인류의 역사를 상처투성이로 만든
자가당착自家撞着의 시대가 가고
신神의
정(正)의로운 은(恩)혜로
마침내 남과 북이 하나되는 날
우리 함께
평화의 잔을 높이 드는
행복한 그날이 도래하기를
소원하는 간절함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