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이 미소 짓네


                    글,  김의준 장로


  일자산 기슭에

  벌써 새봄이 꽃피었네


  이직도

  다른 나뭇가지는

  겨울 기억이

  가시지 않은 듯

  앙상한데도


  그 틈새에서

  날다람쥐가 화사하게

  알몸으로 꽃피워

  생글방글 웃고 있네


  내 눈에는

  산수유인지 생강나무인지

  분간은 안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