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 마음
글, 김의준 장로
시詩는 마음의 거울이다
청결淸潔한 마음에
시의 향기로이 선善하게
드러난다
그 마음에
어떤 추醜한 것을 숨기고
시인 양 애써 미화美化한다 해도
그것은 이미 시일 수 없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본색이 드러나는
유치幼稚한 마음일 뿐
시의 세계는
시를 쓴다고 다 시가 되는
그런 허무맹랑虛無孟浪한
세계가 아니요
오직 시를 사랑하는
순결純潔한 마음이
시의 꽃으로 아름답게 피어나는
신비로운 세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