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거나 사랑하지만 않으면 막힘없이 밝고 분명하리라”


   미워하거나(憎) 사랑하는(愛) “이원성(二元性)의 대립적 사고의 마음”(ego)만 없으면 不二의 진리는 막힘없이 명백하다는 것이다. 바깥세상을 싫어하고,  증애(憎愛)로 “대립하는 마음”(ego)이 없고, 오로지 모든 것을 神에게 맡긴다면 삼라만상이 막힘없이 밝고 분명한 “진리의 세계”(One)가 된다(잠 16:3). 진리인 부처는 타자(他者)인 창조신(創造神)이 아니므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부처와 하나(One)”*가 되는 것이 참된 법화경의 정신이다.

 

   금강경(金剛經)에서는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야한다”(應無所住 而生其心)고 하였다. 즉 제법(諸法)이 空한 줄 알고 마음에 앙금을 두지 말며, “相이 없는 마음”(One)을 내야 한다. 또한 육조 혜능(六祖 慧能)대사는 “선(善)도 생각하지 말고, 악(惡)도 생가하지 말라(不思善 不思惡)”고 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밝고 분명한 道(One)를 깨달은 지혜로 생사(生死), 선악(善惡)을 초월하는 열반(涅槃) 즉 空(Emptiness)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般若波羅蜜).



*예수도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롬 11:36)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One)임을 깨닫게 되기를 위한 기도를 다음과 같이 하셨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One)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