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여러 날을 보낸 나이를 먹은 자도 태어난 지 7일이 된 갓난아기에게 생명의 자리가 어디 있는가 물어보기를 주저하지 말지니, 그리하면 그는 살 수 있으리라”(도마복음 4:1).

 

   갓난아기와 같이 생각이 사라진 순결한 “궁극적 상태”(One: 道)는 이원성(二元性)의 ego를 벗기고 “내면의 눈”(마 13:13)이 열리는 하나(One)인 “생명의 자리”(true Self)이다. 이와 같이 “취하고 버리며” 간택(揀擇)하는 ego를 소멸함으로써 회복되는 “영원한 生命”(true Self)의 본성은 사랑이다. 이러한 사랑은 자타일체(自他一切)로 살면서 “生命(神性)”을 이 세상에 현현(顯現)시키는 것이며, 이것이 모든 종교의 핵심이다(요1서 4:8)*.


   갓난아기는 지극한 道인 “진리와 하나”(One)가 된 하나님 나라를 나타내고 있다. 그와 같은 자는 일시적인 “겉 사람”(ego)이 사라지고 영원한 “속사람”(true Self)인 “하나님의 성품”만 남게 된 자이다. “이러한 자”(One)는 “우리의 겉 사람(ego)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true Self)은 날로 새로워진 것이며”(고후 4:16), “하나”가 되어 모든 그리스도의 내면에 형성된 “예수님의 성품을 가진 새사람”(true Self)으로 거듭난 자이다(요 17:21).


   “하나가 된 자”(true Self)는 예수님의 “비판하지 말라”(마 7:1)는 말씀대로 “이것은 옳고, 저것은 틀리다”고 이원적으로 간택(揀擇)하지 않고, 심판은 전체(One)가 하도록 내버려 둔다. 이렇게 이원성의 목숨(ego)을 버리고, 영원한 속사람(true Self)인 순수한 “갓난아기의 성품”을 되찾아 “내일을 염려하지 않는 無爲의 길”(마 6:34)을 가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되는 것이다(마 8:35). 즉 “하나님의 형상”(창 1:27)인 온전한 인간이 되어 무슨 일에나 마음을 열고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자유자재(自由自在)**한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된다.

 


* 요1서 4: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예수님은 우리들이 자타일체(自他一切)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너희가 돈을 가지고 있다면 이자를 받고 꾸어주지 말라. 대신 돌려받지 못할 사람에게 그것을 주어라”(도마복음 95)고 말씀하셨다.


 ** 3차원의 세계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따로 존재하지만, 자유자재(自由自在)한 4차원의 세계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완전히 융합하여 아무 장애가 없는 형통(亨通)한 세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