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의 虛構


                          글,  김의준 장로


 사람이면 너나없이

 잘생기고 싶은 

 욕망의 노예奴隸로 산다


 여자는 예뻐지고 싶고

 남자는 잘나 보이고 싶은

 그런 착각 속에서


 모든 겉모습은 

 신성神性의 드러남인데

 잘생기고 못생긴 것을

 어찌 분별分別할 수 있을까


 어떤 유명한 성형 전문 의사라도

 조각작품이 아닌 인간을

 어떻게 아름답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인간의 눈은

 간사한 마음의 꼭두각시에 불과해

 제아무리 예쁘고 잘난 사람이라도

 밉고 보기 싫어질 수 있는 것을


 어떤 기준으로

 잘나고 못남을 정의할 수 있단 말인가


 오직 무위자연의 신神만이

 어린아이는 귀엽게

 젊은이는 활기차게

 늙은이는 지혜롭게

 인간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그렇게 창조할 수 있을 뿐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