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기때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옆자리에 있던 애들이
"야,입실렌티에 성식이 형 온대 성식이 형."
"어? 정말이야? 성식이 형이 온대?"
등등 마구 떠들어대고 있었다.

난 그래서 걔네 과에 `성식`이라는 전설적인 선배가 있는데
입실렌티도 구경하고 후배들도 한번 만나기 위해
오랜만에 학교 온다는 이야긴줄 알았다.

그런데 그 이후로 이상하게도
도처에서 성식이 형의 이름이 많이 들렸다.
식당에서도, 문방구에서도, 지하철에서도..
나는 점점 호기심이 일었따.

도대체 성식이형이 누구길래
학번과 학과를 불문하고 전교생이 모두 알고 있단 말인가?
그런데도 학교를 7년이나 다닌 나는 왜 모르고 있는가?
나는 학교를 헛다닌 것인가?

이렇게 혼란스러워하던 중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그중에 한 놈이 나보고 물어봤다.
"야, 성식이 형이 너희 학교 다닌다며?"

나는 경악했다. 아니, 이놈들마저 알고 있었단 말야?
드디어 참지 못하고 물었다.

"야, 도대체 성식이가 누구냐? 성이 뭐야? 몇학번이야?

또 너희들은 걔를 어떻게 알고 있는 거냐??"
".....(좌중썰렁)......"




















....나쁜 성시경.....



....나 어제 완전히 븅신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