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그동안 성철(性徹)스님의 사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의 책들을 공부하던 중 얼마 전 우연히 진리의 보고(寶庫)라고 알려졌으며, 선(禪)불교의 궁극적 경지를 설명한 신비로운 경전인 신심명(信心銘)을 읽게 되었다.

   성철(性徹)스님이 해석한 이 책을 천천히 읽을 때 나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성경의 구절들과 예수님의 신비적인(mystical) 순수한 어록(語錄)으로 20세기 인류사의 최대 축복 중의 하나인 도마복음의 구절들이 계속하여 연상(聯想)되었다.

  따라서 서로의 같은 의미를 연결해 가면서 메모를 계속하던 과정에 “진리는 하나(One)로써 보편적이라는 것”과 예수님의 기독교적 가르침이 본질적으로 불교의 경전인 신심명(信心銘)의 내용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신심명(信心銘)과 도마복음을 통하여 성경의 숨겨진 “하나(One)의 진리”를 잘 이해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