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숲에 살으리라


                        글,  김의준 장로


 눈 내리는 날에

 조용한 솔숲 마을에서

 대자연을 포옹하는 여유로움이여


 준엄한 태백의 지조도

 짙푸른 동해의 정조도

 춤추며 사뿐히 내리는

 백의의 천사와 어우러져

 하얗게 춤추는 낙원


 세상에 얼어붙은 나를

 그 신비로운 온기로 녹이며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즐기는

 이 쏠쏠한 행복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