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난을 참 좋아 한다.
어쩌면 무지...
한번은 학원에서 한국인 영어 선생님께서 유치원으로 가서 수업하신다고 신발을 신고 계셨다.
"선생님 잘 다녀 오세요."
"네."
"보고 싶을 꺼예요. 흑흑흑..."
그러자 신을 신다가 눈이 동그래 지더니 넘어질뻔 했다.
"허거덕..컥..."
내가 장난의 소리를 내자  옆에 계시던 부장선생님께서
"처녀가 총각한테 그런 말을 하다니.. 선생님 왜그래?"
마구 웃으시며 부장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이건 아무것도 아닌데... 적응이 안되시나 보다.
한국에서 지금 사시는지가 몇개월 안되어서 그런가? 내가 더 놀랐다.
시골에선 늘 집사님들과 자주 장난을 치곤 하였다.
집사님과 권사님들 앞에서 열심히 재롱을 피웠다.
언젠가는 목사님께
"목사님 여기 손으로 눌러 보세요."
하면서 가슴을 가리켰다.
목사님께서 살짝 누르셨다.
"알라뷰. 알라뷰"
그러자 목사님은
"허. 참 녀석."
하시며 웃고 그냥 가신다.
주위 사람들은 또 저런다고 신경도 안쓴다.
웃음 소리도 넘 커서 내가 웃으면 멀리서도 나를 다 안다.
나의 별명이 인상파, 날씨파, 기분파에서(이 별명은 죽고싶을 만큼 듣기 싫었다.) 암백신이 되었지만 말이다.(난 암바이러스라고 하는줄 알았다. 사실 암바이러스인데...ㅋㅋ)
하루에도 나의 장난끼는 숨지를 못한다.
그래서 바보처럼 혼자서 즐겁다.
ㅋㅋㅋㅋㅋ 나는 정말밥팅인가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