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겨울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혈압이 좀 낮아서 날이 추워지면 손발, 관절같은 곳이 무척 차집니다. 그럼 쉽사리 감기가 걸리지요. 그래서 쌀쌀해져가는 이번주날씨가 씁쓸하군요. 그래서 시운전겸 보일러를 막 키고 왔습니다.
빨리 따듯해져라.... 감기조심들하세요.

이번주에는 두가지 감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OOO군이 자기가 속한 곳에서 형제들끼리 성경공부를 하는데, 같이하겠내고 제안을 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영 힘을 쓰지 못하는 저의 영빨(?)를 생각할때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귀찮고 부답스럽습니다. 괜한짓 시작해서 나중에 빼도박도 못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요.
하지만, 기회는 기회! 요즘 막연히 나의 오랜 영적 문제들을 하나님앞에 해결책을 바라고 있던즘에 받은 재의라 하나님의 Solution의 일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런 과정을 거치면 좀더 강한 자가 될 수 있으려나....

둘은 XXX군이 저에게 성경을 가르쳐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헉~!  하고 놀랜것은 요즘 계속 전도할 생각으로 맘속에 담고 있었지만, 왠지모를 남자들사이의 멋적음이 저의 입을 막아버린 상태였기때문이죠. 기회를 봐서 한번 진지하게 이야기해봐야지.... 같이 예수믿자고....  
어 근데, 이런 나의 잘포장된 마음(실은 두려움)은 하나님보시기에 갑갑했나봅니다. 전도대상자가 먼저 입을열개 만든걸 보면 말이죠...우씨... - -;
저도 나름대로 애태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XXX군에게 마음을 예비해 놓으셨던 겁니다. 마치 이삭을 바치러 올라가는 아브라함의 반대쪽에서 어린양(염손가?   - -;)이 준비되었던것 처럼...

어쨌든 요즘은 기도하고 맘속에서 바라는 것들을 하나님이 거의 하루단위로 다 들어주시는 것을 경험합니다. 병무청과의 문제도 오~주여 한방에 다음날 아침 해결되고... - -;
그래도 변하지 않는 저의 죄성을 보면서 구약의 이스라엘을 보는듯 합니다.
위기가 닥치면 매달리고, 해결되면 다시 돌아서고, 그럼 다시 위기가 닥치고... 쩝.
요몇주동안 하나님이 참 신뢰할 만한 분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는 배운것을 좀 써먹는걸 연습해야겠습니다.
새로 생긴 두 친구와의 만남이 저를 더 강하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