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음악이다


                        글,  김의준 장로


 인생은

 시간의 갈피들이 쌓인

 낙엽이던가


 살아온 지난 날들이

 추억으로 쌓이고 쌓여

 낙엽이 되어 버린 아쉬움 같은


 남은 날은 빈약한데

 지난 날들이 수북이 쌓여

 아쉬움으로 얼룩진 낙엽처럼


 한숨짓는 여린 숨결에도

 산산이 흩어져 버릴듯

 그렇게 허무한 것이 인생인가 싶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밤 새워 읽다 덮어 둔 책갈피처럼

 겹겹이 접힌 그 다채로운 틈새를

 고요히 흐르는 음악 같은 것


 그 애절한 리듬을

 온몸으로 짜릿하게 느끼며

 즐기는 것이

 행복한 인생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