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파의 위력


                         글,  김의준 장로


 태풍!

 마치 자연의 분노憤怒처럼

 그놈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엔

 크고 작은 상처가 남기 마련이다


 예보豫報하는 과정에서

 그 이름의 염파念波에 따라

 기세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큰 것 같다


 "어마"라고 

 호들갑을 떨었더니

 기세가 어마 어마 해지는 걸 보면


 "살랑"이라 했더라면

 살랑 살랑 꼬리 치며

 봄바람처럼 그렇게 지나갔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