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이 되신 어머니


                           글,  김의준 장로


 요즈음 우리 어머니는

 창문으로 내다보이는

 세상을 노래하는 즐거움으로

 하루하루를 그렇게 사신다


 가까운 친구들이

 세월 따라 하나 둘 떠나고

 홀로 남은 그 자리를 무대舞臺로 

 즐겁게 노래하며 사신다


 구름이 지나가면

 흐르는 구름을 노래하시고

 그 종류에 따라 일기예보도 하신다


 비가 내릴 때면

 빗소리를 찬양하며 흥얼흥얼 거리시고

 꽃이 피고 질 때도 그 느낌에 따라

 계절을 노래하신다


 우리 어머니는 이렇게

 자연을 친구 삼아 노래하는 즐거움으로

 세월 가는줄도 모르고

 영생永生을 즐기시는

 지혜智慧로운 신神이 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