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傑作이다


                           글,  김의준 장로


 인생人生은 살다 보면

 흔들리며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살만큼 살고 나서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신비神祕롭다


 처음 태어남이 그렇고

 만남과 헤어짐이 그렇고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출렁임이 그렇고

 결국 죽음까지도 그렇다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아쉽고 후회스러울 때도 있지만

 하찮은 것이라도 번복飜覆할 수 없는

 어떤 각본脚本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다


 제아무리 기를 쓴다 해도

 호락호락 내 욕심 대로 되지 않고

 비우고 채우기를 거듭하며

 그렇게 저절로 흘러가는 것 같지만

 그것은 신神의 각본에 따라

 하나 하나 치밀하게 창조되고 진화해 가는

 걸작품傑作品이 인생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