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누구든지 제 목숨을 얻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목숨을 얻으리라”(마 10:39)고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일시적인 “제 목숨”(ego)을 얻고자 하는 자는 “영원한 생명”(true Self)을 잃게 되며, 진리를 위하여 “일시적인 목숨”(ego)을 잃는 자는 “영원한 목숨”(true Self)을 얻어 거룩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옛 사람”인 ego를 죽이면 “새로운 피조물”(true Self)인 새것이 되는 것이다(고후 5:17). 불교적으로 “큰 죽음”(ego)을 한번 겪은 후에 不二의 “새로운 나”(true Self)로 소생하는 것”(大死一番 絶後蘇生)과 서로 통하는 진리이다.

 

  구원은 不二인 전체의 진리를 믿는 믿음으로 “취하고 버리는” 이원성(二元性)의 “헛된 자기”(ego)를 버리면, 분별 시비망상이 사라진 “하나(One)의 영원한 생명”(true Self)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死卽生: 막 8:35). 즉 선과 악의 대립이 사라지고 선과 악이 융화(融化) 상통(相通)하게 된다. 이러한 “不二의 진리”(One)에 대한 믿음은 “모든 고통을 벗어나서 즐거움을 누리는 것”(離苦得樂)이요, 사랑이 넘치는 오묘한 경지가 되게 한다(요 17:21).

 

  진리의 체험은 가리고 있는 이원론(二元論)인 번뇌와 망심(妄心)의 막(veil)인 ego를 걷어내고 영원한 전체(不二)인 참자기(true Self)를 찾는 구원이다(大死却活, 눅 9:24). 이와 같은 막힘이 없이 통하는 원융무애(圓融無碍)한 “실상(實相)의 세계”(true Self)는 영원하므로 종말이 없으며(요 11:26), “생각의 자취마저 사라진”(心行處滅) 오묘한 "부사의 경계"(不思議 境界)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영적인 不二의 진리 즉 “하나님 나라”(不二의 진리)가 이미 임하고 있음을 전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마 6:10, 눅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