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곁에서
글, 김의준 장로
우리가
신神에게 기도하고 있을 때
나무는 거기 곁에 있었다
우리가 목청 돋우어
신에게 부르짖을 때
나무는 살랑살랑 휘파람 불며
거기 그냥 서있었다
우리가 필요한 것 달라고
몸부림칠 때
나무는 신의 뜻대로 하시라고
하늘을 향해 춤추고 있었다
나무는 이미 신의 아들이었다
자연의 터전에 깊숙이 뿌리 내리고
신과 하나되어
생성生成과 소멸消滅의 미학을
말없이 연출演出하고 있는
신神의 아들이었다.
(어느 숲이 있는 기도원에서)
신앙의 목적은 생성과 소멸의 미학을 말없이 연출하는 모든 것
즉 하나님으로 부터 나온 모든 것이 神의 아들이라는 일체감의
자각으로 넘치는 사랑과 행복된 삶을 누리는 것이 아닐까요?(롬 11:36)
신앙의 목적은 생성과 소멸의 미학을 말없이 연출하는 모든 것
즉 하나님으로 부터 나온 모든 것이 神의 아들이라는 일체감의
자각으로 넘치는 사랑과 행복된 삶을 누리는 것이 아닐까요?(롬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