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語道斷의 세계
글, 김의준 장로
언어가 사라진 고요함에
시간도 멈추어 버린
영원한 진리眞理의 세계는
광대무변廣大無邊하도다
이성理性의 논리論理로
이것과 저것을 나누고
설왕설래說往說來 겉도는
한계限界를 넘어서야
모든 것이 하나로 고요하여
유유자적悠悠自適한 세계
이는 애써 설명해도
귀 없는 자는 알아들을 수 없어
다만, 옹색壅塞한 비유比喩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
언어言語와 문자文字가 끊겨
오직 성령聖靈의 능력能力으로만
돌파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신비로운 빛의 세계世界라
그 빛으로
너와 내가 하나되어
불생불사不生不死의
영생永生을 누리는 세계.
(언어도단言語道斷/비거래금非去來今)
진리는 언어와 문자의 길이 막혀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알 수 있는 언어도단(言語道斷)의 신비로운 빛의 세계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진리를 한계를 가지고 있는 이성의 논리인 서구
신학에 집착하여 오류를 범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할 때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고후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