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구속?


                       글,  김의준 장로


 그 이후에도 그녀의 행보行步는

 가는 길마다 화려한 것 같다


 이미 소박데기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호위護衛는 삼엄森嚴하고

 태극기의 물결은 한결같아

 착각錯覺할만도 하지만

 이는 헛되고 헛된 꿈속의 환상幻想이다


 그 자리는 특별하여

 이것과 저것을 아우르는 

 자기부정의 자리로

 오직 진실된 원칙原則만이 정답인데도

 나라와 국민을 상대로

 요리조리 자기방어에만 골몰汨沒하고 있는

 이 어리석음이여!


 애시당초 마음 비우고

 자신을 미련없이 내려놓았더라면

 이같은 비참한 추락墜落은 면했을 테고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지금까지 하나밖에 없는 여통女統으로

 영원히 기억될 터인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