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행복한 시간
글, 김의준 장로
내 소중한 친구여!
오랫만에 만난 것이 화근禍根이었네
겉보기만 깊은 소沼 같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내 잔물결만 쉴새없이 촐랑이는
실개천의 물놀이였는데도
자네의 여유롭고 진지함에
넋잃고 놀아나다 보니
아름다운 석양빛은 어느새 오간데 없고
결국 바가지 물에 코 박고 놀아난
나만의 원맨쇼였네 그려
그래도 자네와 마주하면
타임머신도 기꺼히 멈춰 서는지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마냥 행복하기만 하니
이것이 문제라네.
※ 오랫만에 위빠사나명상을 즐기는
친구와 만나 못다한 얘기 나누며
오후 한때를 보내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경지는
유한 상대적인 현상계를 떠나 무한 절대계에서 노니는
무아(無我)인 paradise의 세계가 아닐까요?(마 5:3)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경지는
유한 상대적인 현상계를 떠나 무한 절대계에서 노니는
무아(無我)인 paradise의 세계가 아닐까요?(마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