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살리기
글, 김의준 장로
그 미치광이가
신神을 죽였다고 야단惹端이다
그것도 밝은 대낮에
사람들이 모인 광장廣場에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너도 나도 법썩이다
그러나 무소부재無所不在하고
전지전능全知全能한 신은
어느 누구도 죽이고 살릴 수 없는
스스로 계시는 분
이것과 저것을 분별分別하는
이기적인 인간과 한통속이 되어 놀아나는
그런 옹졸한 신을 죽이고
온전한 신과 하나되고자
목숨을 건 그의 결단決斷이
온 세상을 들썩인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성불成佛하듯이
진리眞理 안에서
유한한 인간을 초월하여
신성神性으로 하나되고자
그가 앞장서 결단決斷한
기상천외奇想天外한 대사건大事件이다.
니체가 대상적인 옹졸한 神을 죽이고 온전한 神과 하나가 되고자
목숨을 건 그의 결단은 선불교에서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
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殺佛殺祖)의 결단과 연결되는 군요!(요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