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의 천국을 살라


                         글,  김의준 장로


 집착을 버리고 나면

 아무것도 기억하고 말것도 없나니

 거기가 바로 무위(無爲)의 천국

 자유로운 공(空)의 세계라


 어디라 딱히 머물 곳도

 집착할 것도 없는 세상살이

 삿된 마음에 놀아나는

 바람에 휘날리는 옷자락에 불과한 것


 선(善)과 악(惡)을 나눔이 없이

 복(福)과 화(禍)에 휘둘리지 않고

 내 안에 영원한 자성(自性)을 싹틔워 

 소중한 신성(神性)을 꽃피우라


 이것이 진리 안에서 자유로운

 거듭남이요 부활(復活)이니

 죽어도 죽지 않는

 존재 이전의 참 나를 사는 것이라.


 (一切不留  無可記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