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됨의 신비


                        글,  김의준 장로


 내 옹색한 마음에

 분별시비가 사라지고 나면

 주객主客이 하나되고

 애증愛憎이 따로 없어

 모든 것이 하나로 조화로운 세계.


 내 눈에 들보를 빼낸

 맨눈이라야 비로소 밝히 보이는

 신비로운 세계라.


 유위有爲의 겉옷을 벗어던지고

 들에 핀 백합화처럼 그렇게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알몸이 되어

 춤추는 천국을 즐기라.


 (契心平等  所作俱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