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두드리라


                         글,  김의준 장로


  쉬지 말고 두드리라


  그러나 무작정 두드린다고

  능사(能事)가 아니요

  무엇을 두드리고 찾느냐다


  세상을 방황하느라 

  내 안 구석에 방치(放置)한

  소중한 보물을 찾아

  꿀 먹은 벙어리처럼 미소지으며

  나를 두드리라


  닫힌 내가 열리고 나면

  거기에 너와 내가 따로 없는 

  온전한 하나

  소중한 보물을 찾게 되리라.


  (까비르의 속내를 엿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