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고 허깨비 같고 헛꽃 같은데, 어찌 애써 잡으려 하는가?”
우리의 눈앞에 일어나는 일체의 변견(邊見)은 모두 꿈같고 허깨비같고 공중의 헛꽃과 같다. 중생이니 부처니 하는 생각과 불법(佛法)이니 세속법이니 하는 것도 다 놓아버려야 하는데, 왜 이를 잡으려고 애를 쓰고 있느냐는 것이다. 즉 不二의 진리를 깨달은 자들은 모든 생활이 그냥 지나가는 허망한 것이고, 추구하는 모든 것이 거짓된 것임을 안다.
솔로몬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라고, 또 사도 바울은 “이 세상의 외형은 지나감이니라”(고전 7:31)고 고백하였다.
시간이 지나가는 것처럼 모든 것은 지나간다. 따라서 지나가는 것은 지나가게 하고, 영원히 함께 하는 不二의 진리와 하나(One)가 되어야 한다. 이 세상은 있다가 없어지는 부침(浮沈)을 계속하는 무상(無常)한 파도와 같기에 변화하지 않는 깊은 바닷물과 같은 전체로서의 진리을 알 때 참 자유 즉 영원한 paradise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요 8:32).
예수님은 “나그네가 되어라”(도마복음 42)고 말씀하셨다.
몸과 마음으로 시비 분별 시비하며 집착하는 안개와 같은 옛사람(ego)을 소멸하고, 본래부터 존재한 不二의 신성(神性)을 회복하는 새사람(true Self)이 되라는 것이다(골 3:9-10). 변화하면서 지나가는 헛된 세상적인 (물질적인)것에서 영원한 영적인 하나(One)의 진리로 옮겨야 한다. 우리는 이렇게 함으로 본래의 본질로 다시 돌아가 하나님과 合一을 이루어 하나(One)가 되는 구원을 이루어야 한다(요 17:21).
「공즉색의 하늘공식」
꿈속의 허깨비 같이
허망한 것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인생이여!
헛되고 헛된 것에 집착하다
소중한 것을 잃을까 하노라.
이것 저것 욕심 부리며
허송세월(허송세월) 하지 말고
단도직입(단도직입) 할지니
옹골찬 근저로 돌파하여
소중한 하나를 성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