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여, 어찌하오리까
글, 김의준 장로
주님여!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입니까.
내 한평생
겉치레 믿음만을 내세워
주님의
주님에 의한
주님을 위한 것처럼
그렇게 행세하며 살아온 나.
날 위해
몸소 십자가에 달리시어
값없이 주신 그 무한한 사랑.
그러나 나는
주는 것보다
받는 것 더 좋아하여
나의 입술은 주님 닮은듯
눈물 젖은 사랑보다
지갑을 여는 사랑이 더 귀하다고
말로는 청산의 유수였으니.
그러나 마음은 욕심에 찌들어
내 지갑만 꽁꽁 눌러 채우며
그렇게 행함이 없이 살아온
불쌍한 인생이여!
오호라! 이 곤고한 인생을
이제 와서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불쌍하고 곤고한 인생을 벗어나는 길은 내 안에 있는
이기적인 겉사람(ego)을 죽이고 그리스도가 나타나게 하
면 되지 않을까요?(갈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