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과 말의 조화


                        글,  김의준 장로


   옹색한 말은

   침묵의 세미함에 흠집을 내는


   침묵을 말로 

   말을 침묵으로 표현할 수 없어

   그렇게 서로 상극相剋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침묵은 말의 포근한 모태

   침묵 속에 말을 고이 잠재우라


   서로 조화롭게 

   피가 되고 살이 되어

   그리도 신비롭게

   아름다운 생명으로 깨어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