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 사이로 벌어진다.”

  

   지극한 道인 진리의 뜻이 털끝만큼이라도 어긋나게 되면 하늘과 땅 사이처럼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아주 쉬우면서도 가장 어렵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즉 간택심(揀擇心)과 증애심(憎愛心)의 ego를 버리는 마음에 눈을 뜨게 되면 “不二의 진리”(true Self)를 쉽게 성취할 수가 있다. 그러나 분별심(ego)을 벗어나는 것은 실재로 행동에 옮기는 것은 매우 어렵다. 분별(ego)을 벗어나 삶을 있는 그대로  전체성(One)으로 받아 들여야  하며, “털끝만큼의 마음 차이”로써 천국과 지옥으로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눅 17:21).


   “하나(One)인 진리”(하나님의 나라)를 깨닫기 위해서는 따라주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과 거슬리는 것을 싫어하는 마음인 순역심(順逆心: ego)에서 벗어나 삶의 흐름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미워함과 사랑함(憎愛), 따름과 거슬림(順逆), 옳고 그름(是非) 등 일상생활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대개념 즉 양변(兩邊)을 여윈 것을 중도(中道)라 한다. 이러한 중도(中道)로써 의식이 명료성을 지니고 있으며, 마음이 청결할 때 진리(神)가 드러난다(마 5:8). 즉 이원성인 ego가 사라지고 “의식이 명료성”(One)을 지닐 때 드러내는 실체가 진리(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