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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에 맡기면 道에 합하여, 느긋이 거닐며 번뇌가 끊어진다.”

 

  모든 것을 본성에 맡기고 맑게 깨어있어 번뇌가 없는 성성적적(惺惺寂寂)한 본래의 마음으로 살아가면 완전한 평화와 만사가 형통한 모자람이 없는 삶을 누리게 된다. 즉 마치 구슬이 쟁반에서 구르듯이 평안하게 마음대로 활동하여 아무런 장애도 없는 것이다.

 

예수님은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마 6:27)고 말씀하셨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전체(不二)인 진리 안에서 순리 그 자체대로 살아가게 되어 있으니 분별적인 염려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러한 시비 분별에 의한 모든 염려는 스스로가 전체인 영원한 참자기(true Self)라는 “생명의 실상”(whole)을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하나(one)인 진리에 맡기고 염려와 번뇌가 없는 순수함으로 거듭나면 완전한 기쁨과 평화의 하나님의 나라를 직관하게 된다.(요 3:3)

 

예수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또 저녁부터 아침까지 무엇을 입을 까 염려하지 말라”(도마복음 36)고 말씀하셨다.

 

  영적인 것 보다 물질적인 것에 대한 염려가 일어나는 것은 분별에 의한 어두운 두려움이 깔려 있기 때문이며, 이것은 내적인 평화와 신뢰인 전체(不二)의 진리에 대한 밝은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항상 모든 것을 전체(不二)의 진리에 맡기면 분별에 의한 모든 염려와 번뇌가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분별의 어두움을 벗어나 평등 무차별인 不二의 영적 깨달음을 통하여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찬 축복된 삶을 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