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얽매이면 참됨에 어긋나고, 혼침함이 좋지 않다.”

 

   “본래의 참됨”(不二의 진리)에는 어긋나거나 어긋나지 않음이 없지만 생각에 얽매였기 때문에 어긋난 것이다. 어떤 생각이든지 얽매이면 근본은 모두 깨어지며, 의식이 흐려지는 것은 좋지 않다. 생각에 얽매인 중생이란 내가 "부처임(神: true Self)"을 모르고 이 몸을 “나(ego)”라고 잘못 생각하는 상태를 말한다.

 

예수님은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마 13:12)고 말씀하셨다.

 

   내면에 있는 영원한 不二의 진리인 참자기(true Self)를 깨닫게 되면 자유와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고 시비 분별적인 ego의 지배에 빠지면 멸망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즉 참된 不二의 신성(神性: true Self)이 내면에 있는지도 모르고 이분법의 ego에 의하여 생각에 얽매여서 살아가면 어두움에 빠져 영적인 삶은 결국 말라 죽어버리고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된다.

 

예수님은 “모든 것(the All)을 아는 자도 그의 자신(True Self)을 모르면 완전히 부족한 자다”(도마복음 67)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생각에 얽매여 어긋난 삶이 아니라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해야 하느냐에 대한 내면의 지식이다. 그러므로 이분법적인 세상적인 지식을 쌓느라 부산하게 애 쓸 것이 아니라, 조용히 앉아 밖과 안을 하나로 만드는 내면적 성찰을 통해 "본래의 나"(本來面目 : true Self)를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