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대의 축제


                           글,  김의준 장로


  그동안

  내 가슴 속에서

  말없이 수줍던

  그리운 너의 얼굴에

  웃음꽃 터지던 날


  설악은 만가지 얼굴로

  대자연을 붉게 물들이는

  화려한 축제의 장이 되었으니


  그 설레임 주체할 수 없어

  너의 품으로 밀려드는

  두근거리는 마음과 마음들


  산이 되어

  바다가 되어

  드높게 넘실거리는 환희에 젖어


  설악의 가을은 지금 

  한없이 한없이

  불타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