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고 잃음과 옳고 그름을, 일시에 놓아 버려라.”

 

  얻었다고 좋아하고, 잃었다고 싫어하는 것도 不二의 진리에서 보면 서로 다를 바가 없다. 또한 옳다는 것도 자기의 이익에 도움이 되면 옳다는 것이고, 손해가 나면 그르다고 하는 것이므로 욕망의 노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9)라고 말씀하셨다.

 

  “나의 멍에를 멘다”는 것은 얻고 잃음과 옳고 그름을 일시에 놓아 버리고 不二의 진리와 하나(One)가 되라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절대 평등한 세계가 열리며 모든 것이 갖추어진 영원한 쉼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영원한 쉼을 얻기 위해서는 번뇌 망상과 집착을 일으키는 어둠(ego)을 소멸시킬 수 있는 깊은 묵상으로 “내면의 빛”(true Self)을 찾아야 한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아버지의 나라는 힘센 자를 죽이려는 어느 사람과 같으니, 저는 손수 그 일을 할 수 있을 까 시험 삼아 집에서 저의 칼을 뽑아 벽을 찔러보고 나서 그 힘센 자를 죽였더라”(도마복음 98).

 

  힘센 자는 얻고 잃음과 옳고 그름으로 분별 시비를 일으키는 내면에 있는 어둠의 ego이다. 전체를 밝히는 영적인 힘인 “영원한 빛”(true Self)으로 이러한 부분적인 어둠을 몰아내는 거듭남으로 하나(One)인 진리 즉 하나님의 나라가 열리는 것이다(요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