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신비


                        글,  김의준 장로


   몸뚱이의 못 자국과

   창 자국을 만져 보지 않고선

   부활이 믿어지지 않는 자여!


   부활은 

   세상에 대한 집착을

   신령과 진정의 지혜로 극복한

   거룩한 승리의 결실임을 알지니


   다만, 유한한 것에 사로잡혀

   끝내 하늘 보화를 보지 못하고

   셋상의 늪에 빠져 있는

   제자들의 결핍을 외면할 수 없어

   잠시 몸으로 보이신

   주님의 애틋한 사랑의 환상일 뿐


   부활은

   하나님 안에서 완성된

   육안으로는 볼 수도

   손으로는 만질 수도 없는 영원한 신비


   보지 않고도 이를 믿는 자가

   세상에서 가장 복된

   눈 뜬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