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어떤 분별을 하지 않으면 만물은 한결같은 그 본래의 모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분별을 하지 않게 되면 몸도 마음도 없고, 안도 밖도 없다는 것이다. 이조(二祖) 혜가(慧可)대사가 달마대사에게 가서 제가 마음이 불안스럽습니다.”라고 하였을 때 달마대사는 불안한 마음을 내놓아라고 하여 마음이란 본래 없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하나(One)인 진아(眞我)의 관점에서는 일체가 한결같은 본래의 모습’(One)이며 몸과 마음이 하나(One)가 되어’(心身不二), 안과 밖이 전체로 통일심’(如如)이 된다. 따라서 고통과 질병’(ego)은 본래 없는 것이며, 있는 것 같이 여기는 것은 우리들의 헛된 착각이다.


  이것과 저것의 분별에서 빠져나오면 즉 어둠으로 가려져 있던 ego의 장애물이 벗겨지면 저절로 온갖 것들이 한결같은 하나(One, 3:20)가 됨을 설명하고 있다. 영원한 진리의 세계’(true Self)에서는 모든 것이 하나(One)의 생명으로 보이며’(心佛及衆生 是三無差別), 대상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의 눈이 문제라는 것이다. '화엄경'의 해인삼매(海印三昧)에서 '출렁이는 바다가 조용해지면 달과 별이 모두 비치게 된다'고 하는 것 같이 영원한 진리()’를 깨닫게 되면 현상의 생명’(ego)은 저녁에 죽어도 좋은 것이다’(朝聞道 夕可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