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말씀하셨다. “아버지의 나라는 힘센 거인을 죽이려는 어느 사람과 같으니저는 손수 그 일을 할 수 있을까 시험 삼아 집에서 저의 칼을 뽑아 벽을 찔러보고 나서 그 힘센 거인을 죽였더라”(도마복음 98).


하나님의 나라는 진리를 방해하는 힘센 거인(我相, ego)을 소멸하기 위하여 충분하다고 확신을 가질 만큼 '성령의 생명력’(神性)을 가진 자의 것이다여기서 힘센 거인은 그릇된 개념의 이원성으로 망상과 고통을 일으키는 내면의 ego이며이러한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행동이 요청된다따라서 힘센 거인을 죽이는 사람은 내면의 힘(One)을 길러얻고 잃음옳고 그름물질과 정신 등의 분별심인 벽(ego)을 파괴시킴으로 둘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 나라(神性)를 되찾고또한 우주와 하나(One)되어 참다운 기쁨을 누린다.


얻고 잃음옳고 그름의 분별과 집착(ego)을 일시에 놓아 버려야 하는 것’(一時放却)은 모든 사물은 서로 의존적이며조화로운 상호관계’(음양의 변화, One)에 있기 때문이다즉 바울이 기독교의 박해자()에서 전도자()로 변한 것 같이 서로 작용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다(事必歸正롬 8:28). 노자는 만물은 음을 지고 양을 안으며충기(冲氣)로 조화를 이룬다”(冲氣以爲和)고 하듯이 겉으로 보기에 서로 반대되는 기운들은 융합하여 조화를 이루며, 태어남과 죽음의 분별도 본질적(One)으로 아무런 변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