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을 수 없는 죄
글, 김 의 준 장로
세상 어떤 죄라도
용서받을 수 없는 죄란 없고
하다못해 호리라도 탕감 받을 수 있지만
성령을 배신背信한 죄는
추호도 용서 될 수 없나니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고
진리의 본질을 왜곡하는 무지無智요
무한한 것, 무소부재한 것을
자기 욕심의 창고에 가두는 사악邪惡함이라
천당과 지옥의 갈림길,
목 좋은 자리에 회당을 짓고
속죄권을 팔아 잇속을 챙기는 간사함이 그것이요
철석鐵石 같은 욕심의 터전에
화려한 궁전을 꾸미고
머리 둘 곳 없는 예수님을 들러리 세워
자자손손 세상 행복을 꿈꾸는
겉과 속이 다른 타락한 마음이 그것이요
벼룩의 간을 꺼내고
부자의 이름을 팔아
뭇 소경들이 떠받드는 화려한 가마 위에서
삐빠빠룰라 세상 낙樂을 찬미하는
배신자를 이름이라.
(최고급 외제 승용차 스캔들에 이어 최근
담임목사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모 교회의 당사자는 바로 성령을 거역한
이 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걸
성경 말씀에 비추어 시詩의 형식으로
지적해 본 것입니다.)
지옥의 삶을 누리는 불쌍한 자들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은 오늘 날의 교회가 예수님이 강조하신 "내면의 변화"(회개: metanoia, 막 1:15)를 위한 깨달음에 대한 무관심 즉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고 있기"(마 13:13)때문이며,
또한 "자기(ego)를 버리는 이타적인 신앙보다"(마 16:24)는 신학적으로 그리스의 영향으로 형성된 이분법적 사고에 의하여 하나님을 대상화하고 이기적인 욕심이 강조되는 기복적인 기도에 초점을 두는 것이 그 원인중의 하나가 아닐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