畵家가 되고 싶다


                         글,  김의준 장로


 나이 들면서

 늦은 감은 있지만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畵家가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캔버스나 물감이 없이도

 행복한 미소를 지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살아온 지난 날들의

 희로애락이 조화롭게 묻어나고

 남은 세월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아도

 아쉬움이 남을 인생이

 활짝 웃어 보이는 그림을


 내 얼굴 주름진 캔버스에

 미소의 물감을 곱게 섞어

 한폭의 그림으로 완성된

 보는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