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인열린마당
유한으로
무한을 대신할 수 없나니
글, 김의준 장로
유한한 것으로
무한한 것을 대신할 수 없음이
진리의 초급 원리가 아니던가.
이천 년 전 유대땅에서
다윗의 자손 예수로 탄생하여
지금은 먼 나라의 역사 속에
까마득히 남아 있는
그 고유명사의 유한한 지문으로는
보편의 진리로 부활한
영적 자아의 본질을
어루만질 수 없나니
이 세상 끝날까지
무상한 것을 붙들고 늘어져 본들
무슨 뾰족한 수가 있을까.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에서 난 교리를 넘어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오직 신령과 진정으로
아브라함 이전에도 계신 분을
기뻐 예배할지니
그때야 비로소 영원한 생명을
호흡할 수 있으리라.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에서 난 교리를 절대화하는 집착이 우리들을
자유케하는 보편적 진리를 놓치는 원인이 됨을 잘 설명하고 있군요(요 8:32).
무한한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 등은 우리들의생각이나 이 세상을 초월하기에
이분성을 벗어날 수 없는 유한한 문자로써 묘사될 수 없다는 것이군요.(不立文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