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여왕
글, 김의준 장로
그녀가
얼음 위의 꽃으로 피어나던 날
우리는 그 감동에 몸부림치며
밤잠을 설쳤습니다.
그녀의 미소는 향기로워
나비처럼 얼음 위를 춤출 때
우리는 넋을 잃었고
그녀가 불꽃처럼 솟아오르면
우리의 체온도 하늘을 향해
불을 뿜었습니다.
남모르게 얼음에 뿌리내리는 동안
피멍이 들어도 내색 않고
그 영혼을 불살라 꽃을 피울 때
우리는 그저 지구를 발 구르며
환호했습니다.
넘치는 갈채 속의 고독을 삭이며
어떤 편견의 눈보라에도
고결한 여왕의 미소를 놓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아무도
그녀를 꺾을 수 없습니다
황금 메달에 눈먼 자들은
그녀의 미소를 다시 볼 수 없습니다.
그녀는 이미
우리 안의 영원한 여왕으로
등극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편견의 눈보라에도 고결한 여왕의 미소를 놓지 않는 것"은
"우리 안의 영원한 여왕으로 등극할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합니다.
우리는 "편견과 집착으로 고통을 일으키는 마음의 이분성을 제거
하여 영원한 새생명을 찾는 일"(마 16:25)에 관심을 가져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