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물

                                                      글,   김 의 준  장로


       당신은 생명生命의 동반자
       당신이 간질이면 만물이 눈뜨고
       모든 것이 기쁨 가득, 손잡고 일어섭니다.

       언제나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만 임하는
       자기를 때 묻혀
       다른 것을 아름답게 하는 겸손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세상에서
       도리어 자기를 부정하고
       다른 것을 용납하는 너그러움입니다.

       당신은 하늘과 땅을 오가며
       생명을 나르고
       하늘의 은총으로 땅을 살찌우는 축복祝福입니다.

       그러나 어떤 불의함도, 강함도
       당신을 굴복시킬 수 없나니
       펄펄 끓는 용광로도
       당신 앞에선 머리숙이고

       제아무리 기를써도
       당신 마음을 100 이 넘치게 흥분시킬 수 없는
       당신은 우주의 강자强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