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내 고향 진주에서 휴가를 보내고 귀경하는 길에

진주에서 거제까지 고속도로가 개통되었기에 사랑하는 아내와

그 이름 유명한 거제를 관광하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배를

타고 해금강을 구경하고 여러가지의 꽃과 식물들이 심겨진

"외도"라는 섬을 한시간 정도 구경하고 다시 타고갈 배를

기다리는 중에 목이 말랐기에 주위를 살폈다. 마침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생수를 마시는데 우연히 바로 옆에 있는

더러운 흙탕물 속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연꽃을 바라보았다.

이 순간 ..앗 ! 무아지경속으로..즉 빨간 이 꽃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시간의 흐름을 망각하였던 것이다. 이와 아울러  하나님이

이 꽃을 통하여 주신 진리의 깨달음에 의하여 앞으로 승리의

행복된 삶을 자신하는 희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더러운 흙탕물 속에 아름다운 꽃이 피는 자연의 이치는 "우리의

삶속의 어떠한 악과 고통에도 의미있고 가치있는 아름다운 선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창 50:20)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