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이 순간을(1)
글, 김 의 준 장로
마음은 언제나 욕심꾸러기
마음에 안 든다고 분통을 터트리는
심술꾸러기.
욕심의 강물에서 허우적대지 말고
분노의 파도에 몸부림치지 말고
그냥 흐르고 출렁이는 대로
곁에서 조용히 바라만 보라.
마음이 꼬드기는 대로
과거와 미래의 그림자를
넘나들며 발버둥이 치면
현재는 그대와 함께할 수 없나니
마음의 담장 너머
지금 여기, 생동하는 존재의 성소에
사랑과 은총의 보금자리를 틀라.
하늘을 나는 새는
과거를 후회後悔함이 없이
지금을 날고 있어 자유롭고
들에 핀 백합화는
미래를 염려念慮함이 없이
지금을 아름답게 꽃피워 평화롭다.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를
읽고 그 느낌을 시로 표현해 본 것임)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1)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위의 詩와 같이 "영원한 현재"와 "내면의 깨달음"에 대하여 강조
하고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시간과 공간을 벗어 나는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라는 예수님의 설명
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적 미래와 공간적 하나님의 나라의 개념을 고집하는 것은 이해
가 되어지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