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기 강이 만나듯
글, 김 의 준 장로
남강과 탐진강이
한 세월 흐르고 흐르더니
마침내 바다에서 만났다
서로 다른 이름은
흐르다가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더 이상 너와 내가 필요 없는
한바다가 된 것이다
나밖에 모르고
출렁이며 몸부림치던 것이
드넓은 바다에 자기를 버리고
한 마음으로 거듭난 생명
그 생명 넘실넘실
영혼에 짙게 푸르게 파도친다.
"남강과 탐진강의 서로 다른 이름의 강은 흐르다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더 이상 너와 내가 필요 없는 한바다가 되는 것"은 예수님이 간절히 기도하신대로의 "모두가 다 하나가 되는"(One, 요 17:21) 경지와 비교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에크하르트는 우파니샤드의 가르침인 범아일여(凡我一如)와 같이 인간과 우주 만물 속에 내밀히 살아 있는 불멸의 神性을 아는 이런 통합적 지식을 "여명의 지식"이라고 부르고, 그 반대로 덧없는 피조 세계만을 아는 부분적 지식을 "황혼의 지식"이라고 하였지요.
"하나 됨"(One)의 경지는 장자(壯子)가 주장한 "천지는 나와 함께 생겨나고, 만물은 나와 하나가 된다(天地與我幷生 萬物與我爲一)”고 하여 천지 만물과 나 -객체과 주체-의 대립은 사라지고, 주체와 객체가 합일하게 된다는 것과도 비교가 될 수 있지 않을 까요?
"남강과 탐진강의 서로 다른 이름의 강은 흐르다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더 이상 너와 내가 필요 없는 한바다가 되는 것"은 예수님이 간절히 기도하신대로의 "모두가 다 하나가 되는"(One, 요 17:21) 경지와 비교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에크하르트는 우파니샤드의 가르침인 범아일여(凡我一如)와 같이 인간과 우주 만물 속에 내밀히 살아 있는 불멸의 神性을 아는 이런 통합적 지식을 "여명의 지식"이라고 부르고, 그 반대로 덧없는 피조 세계만을 아는 부분적 지식을 "황혼의 지식"이라고 하였지요.
"하나 됨"(One)의 경지는 장자(壯子)가 주장한 "천지는 나와 함께 생겨나고, 만물은 나와 하나가 된다(天地與我幷生 萬物與我爲一)”고 하여 천지 만물과 나 -객체과 주체-의 대립은 사라지고, 주체와 객체가 합일하게 된다는 것과도 비교가 될 수 있지 않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