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을 넘어


                      글,  김의준 장로


 그것은

 애달아 한다고 이룰 수 없는

 지식이나 감정을 떠나 있는 것


 율법律法의 분별지가 난무하는

 살벌殺伐한 경계를 넘어

 양떼가 한가롭게 풀을 뜯는

 그런 평화로운 풀밭 같은


 애써 분별하는 

 산만散漫한 마음을 잠재우고

 스스로 깨달아야 다다를 수 있는

 허명자조虛明自照의

 에덴동산 같은 것.


 (非思量處  識情難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