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TV의 공개 강연의 자리에서 가톨릭 교수인 신부님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구약 성경은 저자의 지식수준 안에서 또한 그 시대의 문화와 역사 등의 한계안에서 기록되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일 현대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창세기를 기록한다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대신에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태초에 대 폭발(big bang)이 있었다"고 기록하여야 할 것라고 주장하였다.

 

   이와 같은  가톨릭교수의 주장에 대하여 찬반이 있을 수 있지만,  찬반 양쪽다 맞다고 본다. 왜냐하면 각자가 자기의 영적 수준의 한계안에서 각각의 주장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3차원의 시간과 공간속에 살아가기에 초월적인 하나님의 영역을  언어와 사고로 완전히 설명되어질 수가 없으며,(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만일 하나님을 개념화 한다면 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지면서 각자가 서로 주장하는 것과 같지 않을 까?

 

   오늘(2011년 6월 6일) 조선일보에 "우주 탄생의 비밀 풀리나"(결정적 열쇠 反물질, 1000초 넘게 잡는데 성공)의 제목과 더불어 137억년 전 빅뱅(big bang, 대폭발)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이렇게 하루 하루 우주 과학이 발전되어 가고 있는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성경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죽이는 文字가 아니라, 살리는 영(靈)으로"(고후 3:6)  과거 天動說의 자리에 地動說이 대신한 때와 같이 새롭게 해석하여야 하지 않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