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돌아가리


                        글,  김의준 장로


 때로는 그 사랑의 회초리가

 따가울지라도

 결국結局 내게 이로운

 겸손謙遜과 부요富饒가 되는 것을

 난 미처 몰랐네


 값없이 주신 그 사랑을

 하찮게 여기고

 세상을 욕망欲望하며 그렇게 살면

 다 되는줄 알았는데


 그 사랑에서 멀어진 나는

 갈수록 황폐荒廢하고 암담暗澹하여

 소망所望이 없으니


 방법方法은 하나

 이 곤고困苦한 꿈에서 깨어나

 없는 것이 없는

 내 아버지의 품으로

 그 넉넉함으로 돌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