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냇가에 심은 나무 제2호 <1997.5> --


- 신앙생활백과 -

교회가 지겨울 때




일요일-일어나서 준비하고 교회로 갈 시간이다. 반쯤 감긴 눈으로 하품을 하면서 식구들은아침 식사를 하려고 식탁에 둘러 앉는다. 그때 아이가 짜증스런 목소리로 말한다. “오늘도 교회가야 돼요? 너무 지루해요.”

엄마와 아빠는 교회가 필요한 곳이 며 그 문제에 대새서 논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모두 서둘러야 한다고 말해준다. 그러나 그들도 내심으로는 “교회가 너무 지루한 곳”이라는 아이의 말에 동의하고 있다.

여러분은 그런 장면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여러분은 교회에 가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교회가 너무 지루하고 아무 것도 주는 것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교회를 분석하기 전에 우리 자신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불행히도 , 우리의 태도는 종종 우리 문화의 태도를 반영한다. 우리 사회는 인생이 즐거움과 흥미와 오락으로 충만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자녀들이 어떤 활동에 참여하고 돌아오면 우리는 “오늘 재미있었니?”하고 묻는다. 세 살 밖에 되지 않았던 내 딸이 주일학교에 갔다 와서는 “아빠. 오늘 재미있었어요.” 라고 말했던 것을 나는 기억한다. 그녀는 “재미”라는 것이 나의 평가 기준이라 생각하고 그런 말을 했던 것이다.

교회 예배에 대한 우리의 평가도 종종 또 다른 오해를 노출시킨다. 우리는 “나는 교회에서 아무것도 얻는 게 없어요.”라고 말한다. 성경이 우리더러 교회로부터 무언가 얻어내라는 말을 결코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깨닫기까지는 그러한 불평에 타당성이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오히려 교회에 무언가를 보태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예배시간은 우리가 하나님께 찬양과 기도를 드리는 시간이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경험과 통찰을 다른 신자들과 나누는 시간이다. 또한 우리의 비평은 마치 교회예배가 우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자기 중심적인 발상이다.

우리가 어떻게 예배 자체에 접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있다. 우리는 예배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헐레벌떡하면서 바람에 날린 머리를 빗으면서 시간에 딱맞춰 도착한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예배에 달려든다. 그리고는 초조하게 시계를 들여다보면서 냄비에서 저녁이 타고 있지는 않는지 염려하거나 또는 축구 시합 시작 부분을 못보게 될까봐 안절부절한다. 만일 우리가 그런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와 닿을리가 없다.

변화를 원한다면 예배를 위해 신중하게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라. 일찍 일어나서 가족들과 함께 - 혹은 개인적으로 - 시간을 가지면서 그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고 알려진 모든 죄를 자백하라. 그리고는 좀 일찍 교회에 도착해서 자리에 않자 그날 하나님께 당신에게 그리고 당신을 통해서 말씀해 주실 것을 간구하라.


또 이렇게 해 볼 수도 있다. 나도 옛날에는 교회의 뒷자리에 앉아서 예배에는 교회의 뒷자리에 앉아서 예배, 특별히 성가대를 비평하곤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노래할 수 있지 않는가? 왜 내가 성가대에 참여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가? 당신이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때 - 성가대원으로서든지. 안내자로서든지, 혹은 인사하는 사람으로서든지 - 당신의 태도가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 방관자가 되지 말고 참여자가 되라.

참여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설교를 요약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나중에 당신이 요악한 것을 다른 사람 것(예를 들면, 당신 아내의 것) 과 비교해 보라. 목사님이 핵심을 말할 때 “저 사실이 나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나는 그것을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가?” 하고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보라.

예배 중에 기도하는 훈련을 해보라. 목사님의 기도 중에 공상을 하는 대신 그 기도에 귀를 기울이면서 조용히 당신 자신의 간구를 보태 보라.

교회 안에서 함께 배우고 당신의 느낌들을 나누고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작은 그룹을 찾는 것도 유익한 일이다. 교회는 단지 일주일에 한 시간 참석하는 곳이 아니다.  그것은 많은 다른 교육과 교제의 기회들을 포함한다. 당신도 그런 프로그램들에 참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교회의 모든 생활에 참여하는 것이 주일 아침에 예배에 단 한번 참석하는 부담을 덜어 줄 것이다.

교회를 바꾸어야 할 때가 절대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러한 결정은 근본적으로 교회에 근거한 것이어야 하지 스타일에 근거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완벽한 교회란 없다. 만일 당신이 그릇된 이유로 인해 교회를 떠난다면 - 특별한 당신의 필요가 채워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 당신은 새로 찾아간 교회에서도 역시 만족하지 못 할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권속들의 즐거운 재결합의 장소가 되어야 하며.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장소가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교회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또 그 지겨운 교회에 갈 시간이다” 라는 말을 하지 않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