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냇가에 심은 나무 제15호 (2003.11)  --


- 행복우체국  -

문호교회에서 온 선교의 편지


강성연 목사



    내 나라, 내 겨레를 위해 장미꽃 보다 붉은 피를 흘린 이들의 고귀한 삶을 생각하게 하는 6월도 어느덧 꼬리를
감추고 있습니다.

    섬기시는 교회와, 성도님들 모두, 모두 평안하신지요?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평안하심을 기원하옵니다.
목사님께서 기도와 함께 정성을 담아 매 달 보내주시는 선교비는 잘 받고 있으며 교회 남은 공사와, 대출금 이자를 상환하는
일에 값지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풀어 주시는 귀한 사랑에 온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깊이, 깊이 감사 드립니다.

    3년 전 예배당 공사를 시작한 후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께서 특별하신
은혜로 모든 공사를 마치게 하시고 입당하게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또한 저희들이 이렇게 입당을 하고 장마철에도 지붕에 비가 새는 일을 걱정하지 않고 예배드릴 수 있게 된 것은
목사님과 온 성도님들이 저희 문호교회를 위해 선교비를 보내주시고 협력해 주신 덕분으로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금년에는 하나님께서 비를 많이 내려 주셔서 과수 농사는 어려움도 있지만 논농사, 밭농사는 풍작을 이루고 심는 것
마다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산물 수입개방과 일손 부족으로 농촌의 주름살은 늘어만 가고, 곡식이 자라야
할 논과 밭은 잡초만 무성한 채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농어촌의 현실이 너무나 어렵지만 그러나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에 복음의 향기가 가득한 그 날을 소망하며,
마을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어려운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희망을 갖고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벽마다 목사님과 남도교회를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자연은 열매를 향하여 성장해 가는 것 처럼 섬기시는 남도교회가 더 큰 부흥을 이루시고,
목사님 하시는 모든 일 위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성도들 가정 위에도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소서.

2003년 6월 27일 문호교회에서


강성연 목사 드림